보기만 해도 시원한 오스트리아 풍경
알프스의 대자연과 도시의 조화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 보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 유럽의 한 관광지가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다.
지난 2023년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오스트리아의 입국객 수와 숙박 일수 등의 통계에서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을 제치고 한국이 1위를 했다.
이는 한국인 관광객들 유치를 위한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꾸준한 마케팅 덕분이었다.
오스트리아의 매력은 도시, 예술, 행사 등 많지만 특히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과 ‘탁 트인 전망’이 한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매력을 알리기 위하여 지난 4일,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오스트리아의 전망 명소 3곳을 소개했다.
그냥 찍어도 인생샷이 절로 나오는 오스트리아의 전망 명소 3곳을 둘러보며, 유럽의 정취와 그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도시와 자연의 조화,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의 도시로 유명한 잘츠부르크는 거대한 알프스 산맥을 뒤에 두고 중세 건축 양식을 담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펼쳐진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다.
그 매력을 온전히 담기 위해선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에 꼭 올라봐야 한다.
힘겹게 등반할 필요는 없다. 페스퉁스반(FestungsBahn)이라는 케이블카가 빠르고 안전하게 요새로 올려다 주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서 통창 너머의 잘츠부르크를 눈에 담으면 된다.
정상에 도착하면 펼쳐지는 광경은 순간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경이롭다.
광활한 알프스의 자연과 예술적인 도시가 한눈에 담기기 때문이다.
해가 진 저녁엔 금빛 물결이 흐르는 잘차흐 강(Salzach) 또한 그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잘츠부르크 근처 해발 1,850m에 이르는 드높은 산 중 하나인 운터스베르크(Untersberg) 또한 전망 명소이다.
그 곳 또한 케이블카가 상시 운영중이기 때문에 노약자 또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예술적인 도시 잘츠부르크를 즐기러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2025년 5월 부터 시행되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Guest Mobility Ticket)’이다.
이 티켓은 모바일 월렛 패스 혹은 PDF 형식의 전자 티켓이며 숙박 체크인시 지급된다. 이 티켓으로 여행 기간 내에 무료로 잘츠부르크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잘츠부르크를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가장 높은 곳에서 달리다, 그로스글로크너
오스트리아의 눈부신 자연 경관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제일 높은 곳, 그로스글로크너(Großglockner) 산이다.
이 곳이 전망 명소에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해발 2,369m에 달하는 엄청난 높이의 전망대에서 알프스를 그 어느 곳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Kaiser Franz-Josefs Höhe)에서는 눈 덮인 알프스와 푸른 계곡, 거대한 빙하를 감상하며 자연이 주는 고귀함을 만끽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여름철에는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도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하이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로스글로크너에는 고산 도로가 있어서 전 세계 드라이버들의 버킷리스트가 되는 여행지이다.
약 48km의 드넓은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로 위를 질주할때면 알프스가 주는 감동에 엄청난 전율이 느껴질 것이다.
수십개의 커브길이 있기 때문에 풍경이 시시각각 변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
그로스글로크너의 중심부에는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Nationalpark Hohe Tauern)이라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큰 국립공원이 있다.
알프스 산악 지방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화들과, 마멋과 아이벡스 등 고산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곳이 주는 특혜다.
비엔나를 한눈에, 도나우 타워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유럽의 전통이 담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경관이 핵심인 곳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면, 바로 도시의 가장 높은 건물인 ‘도나우 타워(Donauturm)’이다.
총 높이 252m, 그 중간에 있는 전망대만 해도 150m 높이이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초속 6.2m의 고속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것을 타고 전망대에 도착하면 도시의 활기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예술이 살아 숨쉬는 비엔나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최상층에선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다.
‘회전 전망’ 레스토랑답게 비엔나의 전경을 다각도로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비엔나의 파노라마 뷰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이곳에는 특별한 엑티비티 컨텐츠가 있다. 바로 타워 내부 40m 길이의 미끄럼틀이다.
이 미끄럼틀을 타고 최대 18km의 시속으로 전망대까지 빠르게 내려가는 화끈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전망 감상 이외에도 도나우 타워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있다.
1층의 정원에선 오스트리아의 시원한 정통 수제 맥주와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바로 아래에 위치한 도나우 공원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어린이 놀이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 덕에 도나우 타워는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