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900평 해바라기밭
품종만 10가지, 색감도 다양
8월 안에 꼭 가봐야 할 곳
“여긴 해바라기 품종만 10가지입니다.” 경남 양산의 한 도심 공원이 올여름 노란 물결로 물들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고개를 곧게 든 해바라기들이 900평 규모로 펼쳐져, 산책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보랏빛 버베나, 초록빛 댑싸리까지 더해져 색감과 계절감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황산공원 내 서부 광장주차장 주변 약 600평, 물금역 방향 전망대 일대 300평 등 총 900평 구간에 해바라기 군락지가 조성됐다.
이번에 심어진 해바라기는 총 10종류로, 품종마다 개화 시기가 달라 시기별로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7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 꽃들은 이달 말까지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산공원의 해바라기밭은 단일 색감에 머물지 않는다. 노란 해바라기 사이사이에는 보랏빛 버베나가, 그 옆으로는 초록빛 댑싸리가 어우러져 입체적인 풍경을 만든다.
버베나는 작은 보랏빛 꽃이 무리 지어 피어 경관에 포인트를 주고, 댑싸리는 가을에 붉게 물들기 전 푸른 빛으로 싱그러움을 더한다. 이 조합은 사진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포인트가 된다.
황산공원은 양산 도심 속 대형 공원으로 평소 시민들의 산책과 운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해바라기 군락지는 공원 중심이 아닌 양쪽 끝 두 구간에 나눠 조성돼, 전체를 보려면 일정 시간의 도보가 필요하다.
특별한 해설이나 이벤트 없이도 조용히 꽃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원 내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갖춰져 접근성이 좋다. 다만 해바라기의 특성상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방문해야 꽃이 가장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산시는 이번 조성이 단순한 경관 연출이 아닌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해바라기의 계절은 길지 않다. 8월 안에만 볼 수 있는 여름 한정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 바로 발걸음을 옮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