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 추천, 9월 10월 가볼만한 경기도 천만 송이 천일홍 꽃 여행 (양주시 나리공원)

축제는 단 3일뿐
전체 개방은 6주간
분홍빛 꽃바다 놓치면 1년 기다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단 3일만 열리는 축제, 그러나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다.” 가을바람이 불면 양주시 광사동에 마련된 드넓은 꽃밭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농원이 활짝 열리는 기간은 단 6주, 그중 정식 축제는 단 3일간만 열린다. 아쉬움이 클수록 그 순간은 더 소중하다. 왜 사람들은 짧고 제한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을까.

양주나리농원은 경기도 양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자연 친화형 꽃단지다.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단 45일간 문을 여는데, 이 시기에 맞춰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꽃밭은 평지 위에 펼쳐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천일홍 외에도 나리꽃, 코스모스가 곳곳에 심어져 꽃의 색감과 분위기가 다채롭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올해로 7회를 맞는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단 3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특별 동선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은다.

다만, 축제가 끝난 뒤에도 10월 26일까지 농원은 계속 개방되지만 성격은 달라진다. 화려한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오롯이 꽃과 풍경만 즐길 수 있는 산책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정식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을 계획한다.

나리농원은 자연경관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별도의 상업 시설은 최소화돼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2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1천 원이며, 단체 방문 시 절반가로 할인된다.

반면 13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양주시 명예시민은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동일하지만 주차는 평일만 가능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주말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임시 주차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양주나리농원은 별다른 장식이나 시설이 없어도 계절 그 자체로 주목받는 공간이다.

분홍빛 꽃밭 속에서 걷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이 된다. 축제가 단 3일뿐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그 시간을 더 값지게 만든다.

올해 가을, 천만 송이 천일홍이 물들이는 드넓은 꽃밭을 놓친다면 다시 만나기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박지훈 기자 | info@travelquest.co.kr | YouTube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