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크리스마스 겨울여행 어디로 갈까, 성남동 눈꽃축제 주목

울산 도심에 내리는 겨울
눈 대신 낭만을 뿌린다
성남동에서 만난 설경
출처: 울산광역시 중구 (지난 성남동 눈꽃축제)

국내여행과 겨울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올해 울산여행의 시작은 성남동이 된다.

겨울이면 늘 같은 풍경이 반복되던 도심 한복판에, 올해는 조금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눈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울산에서 하얀 풍경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 중심에 성남동 눈꽃축제가 있다.

울산 중구 성남동 일대에서 열리는 성남동 눈꽃축제는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행사지만, 올해는 연출의 밀도가 다르다. 2025년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성남동 소방서 부지를 중심으로 축제가 열린다.

중구청은 올해 축제 주제를 ‘아이스 성남동’으로 정했다.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를 도심 문화와 결합하겠다는 의미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30분,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 진행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도시에서 눈을 만든다는 발상은 매년 반복됐지만, 올해는 규모가 확연히 커졌다. 인공눈 제조기 70대가 원도심 곳곳에 설치됐다.

인공눈 70대가 만든 다섯 개의 설경

중구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공눈 연출을 진행한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눈이 흩날리는 장면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울산광역시 중구 (지난 성남동 눈꽃축제)

특히 소방서사거리와 옛 울산초등학교 앞 등 5곳은 집중 연출 구간으로 지정됐다. 이 구간에는 인공눈 제조기가 밀집 배치돼 체감되는 분위기가 다르다.

트리숲과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도 함께 조성된다.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 선 사람들로 골목이 채워지고,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유입되는 구조다.

눈사람 만들기 체험과 크리스마스 합창대회, 지역 예술가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빈 점포가 무대로 바뀐 원도심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공간 활용이다. 원도심의 빈 점포들이 반짝 매장으로 변신한다. 울산큰애기 홍보 상품과 성탄절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타로 상담이나 네일아트 같은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출처: 울산광역시 중구 (지난 성남동 눈꽃축제)

디제이 공연과 힙합 무대, 춤 거리공연, 마술 공연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중구는 원도심을 걷는 자체가 하나의 공연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마켓과 세계 음식 부스, 커피 체험존도 마련돼 단순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체류형 축제로 확장된다.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는 지역 상권과 직접 연결된다.

성남동 눈꽃축제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청춘문화기획단이 주관하며, 관련 문의는 010-4825-0560으로 가능하다. 공식 소식은 인스타그램 계정 snowfestival_ulsa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훈 기자 | info@travelquest.co.kr | YouTube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