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옷 하나로 축제의 주인공
선착순 900명에 특별한 복숭아 선물
낮엔 체험, 밤엔 맥주·음악까지
“그냥 옷 색만 맞췄을 뿐인데 복숭아랑 할인권이 따라왔다.”
한여름,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열리는 복숭아축제가 단순한 과일 판매장이 아니라, 색깔 하나로 관람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색 축제로 변신한다.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는 지역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복합형 여름 콘텐츠로 구성됐다.
단순히 과일을 사고파는 자리를 넘어, 체험·공연·야간 행사까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특히 ‘분홍색’이라는 테마를 입힌 참여형 이벤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분홍’으로 여는 축제의 문… 선착순 900명에 경품
이번 복숭아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분홍 복장 이벤트’다. 행사 기간 동안 분홍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입장하면 누구나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900명에게는 복숭아 2개, 복숭아 구매 할인권, 스티커 사진권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분홍색만 입고 와도 참여 자격이 생긴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
복숭아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는 ‘분홍색’을 주제로, 관람객이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축제의 일부’로 변화하는 방식이다.
콘테스트와 미니올림픽, 게임형 부스도 준비돼 있어 단순히 둘러보는 것을 넘어 몸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진다.
세종시 도농상생국 관계자는 “복숭아 하면 떠오르는 색, 분홍을 입은 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분홍 아이템 하나만 준비하면 하루 종일 알차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부터 맥주 공연까지… 하루 종일 머무르는 축제
이번 축제는 오전과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 시간대별로 구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전에는 복숭아 직접 구매와 쿠킹 클래스, 복숭아 디저트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구조 덕에 일반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과일을 구입할 수 있고, 품질 또한 믿을 수 있다.
반면, 밤이 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대에는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시원한 생맥주가 함께하는 야외 공간이 조성된다.
무더위를 식히며 음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피서 콘텐츠’는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5일과 26일 양일간 운영되는 이 야간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본격 확대 편성됐다.
과일축제 이상의 경험, 도농 상생 플랫폼으로
이번 복숭아축제는 단지 여름철 과일 소비 진작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농가와 도시 소비자가 직접 교류하고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복숭아는 조치원읍 내 복숭아 농가가 재배한 제철 과일로, 농민의 수익 증대와 지역 홍보 효과도 크다.
또한 먹거리 체험, 놀이형 콘텐츠, 공연까지 어우러진 이번 구성은 단기 체류형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용이해 ‘당일치기’는 물론 ‘하루 종일 즐기는 여름휴가’로도 손색없다.
무더위 속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이번엔 분홍색을 입고 복숭아 향기 가득한 조치원으로 향해보자. 복숭아의 계절이, 가장 분홍빛으로 빛나는 순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