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맛보는 황도의 달콤함
온 가족이 즐기는 이천의 축제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
“노란 황도의 향이 온 마을을 가득 메운다.” 9월 중순, 이천 장호원은 햇사레 복숭아로 물든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기다려지는 장호원복숭아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단순히 과일을 사고파는 장이 아니라, 음악과 공연, 체험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대규모 지역 축제다. 과연 올해는 어떤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까.
장호원은 예로부터 쌀과 복숭아로 유명한 고장이었다. 특히 ‘임금님표 이천쌀’과 함께 ‘햇사레 복숭아’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장호원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는 7월부터 10월 초까지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장호원 황도’다.
황도는 당도가 높고 향이 깊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으며, 품질을 인정받아 홍콩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9월 중순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황도는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큰 기대감을 준다.
제29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는 2025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장호원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일 오후 4시에는 주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지고, 이어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가요제를 비롯해 실버가요제, 청소년가요제, 댄스 경연대회가 마련돼 세대별로 함께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방문객을 위한 복숭아 무료 나눔, 복숭아 직판 행사, 문학상 공모전, 지역 시화전이 진행된다.
또 먹거리 장터와 복숭아 카페, LED 부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떡메치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다. 팔씨름대회와 족구대회, 배드민턴대회까지 스포츠와 함께하는 축제로도 확장된다.
축제 무대에서는 개막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통기타, 밴드, 합창단, 난타, 무용, 바이올린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장호원의 황도 맛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은 가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돋운다.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는 지역의 풍성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이천시와 지역 농협,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준비한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복숭아를 맛보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장으로 발전했다.
가을의 향과 맛을 한자리에서 느끼고 싶다면, 올해 9월 장호원으로 향하는 것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