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원도 겨울여행 어디 갈까… 겨울축제 끝판왕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얼어붙은 강 위의 기적
세계가 주목한 겨울
화천에서 시작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화천군 산천어축제)

강원도 겨울여행과 1월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가장 먼저 검색되는 이름이다.

강이 완전히 멈춘 듯 보이는 순간, 그 위에서 사람들이 웃고 뛰며 생선을 낚아 올린다. 혹한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 장면은 매년 반복되지만, 처음 마주한 이들에게는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왜 한겨울의 화천이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지, 답은 얼음 아래에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은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읍 일원에서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매년 1월 화천천이 꽁꽁 얼어붙는 시기에 맞춰 열리며, 겨울이라는 계절 자체를 무대로 삼는 대표적인 체험형 축제다.

얼음 위에서 만나는 산천어의 손맛

이 축제의 중심에는 산천어가 있다.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얼음 구멍 아래서 직접 낚아 올리는 얼음낚시는 화천 축제의 상징이다. 현장 접수와 예약 방식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루어낚시와 밤낚시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더 과감한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맨손잡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차가운 물속에서 산천어를 직접 붙잡는 이 체험은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잡은 산천어는 현장에서 바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체험과 미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낚시에만 머물지 않는다. 얼음썰매와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하늘가르기 체험 등 겨울 놀이가 축제장 곳곳에 펼쳐진다. 얼곰이성 미끄럼틀과 빙판 버블슈트 같은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빙판 위에서 즐기는 얼음축구와 피겨 스케이트, 컬링 체험도 마련돼 겨울 스포츠 축제의 성격을 더한다. 화천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난이도와 공간을 구분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세계가 인정한 화천의 겨울 유산

이 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소개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화천군 산천어축제)

이후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불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는다.

2026년 축제의 슬로건은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화천군은 이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문화유산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 맞춰 선등거리 페스티벌과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도 함께 운영된다. 선등거리는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이어지며, 형형색색의 산천어 등이 겨울 밤거리를 밝힌다.

이 밖에도 산타클로스우체국 한국 본점, 화천 조경철 천문대, 야간 경관 포토존 등 시가지 전반이 축제의 무대로 확장된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화천군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의료센터와 재난구조대, 이동 안내 도우미를 상시 배치한다고 밝혔다.

얼음 위에서 시작된 작은 체험은 어느새 도시 전체를 움직이는 겨울 서사가 됐다.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2026년 겨울, 다시 한번 화천을 가장 뜨거운 장소로 만든다.

박지훈 기자 | info@travelquest.co.kr | YouTube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