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을축제 추천, 의좋은 형제 축제에서 가족 여행 즐기기 (예산군 여행, 가볼만한 곳)

가족이 함께 웃는 하루
효와 우애로 물든 가을 축제
대흥면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
출처: 한국관광공사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축제, 저작권자명 대흥현 보존회)

고려 말,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는 형제를 위해 목숨을 바친 두 남자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사람들은 그 전설을 따라 다시 모인다. 가족이 함께 웃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는 ‘의좋은 형제 축제’에서다.

‘의좋은 형제’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이어지는 대흥면의 실존 인물, 이성만과 이순 형제를 뜻한다.

형은 가난한 동생을 위해, 동생은 형의 안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는 효와 우애의 상징으로 전해진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축제, 저작권자명 대흥현 보존회)

2025년 의좋은 형제 축제는 바로 이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주제는 ‘효, 우애, 우정’.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축제는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충남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 일원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람객들이 모여 서로의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이름만 들어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족이 힘을 합쳐 즐기는 ‘적과의 동치미’, 그리고 세대 간 공감대를 만드는 ‘추억, 다시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축제, 저작권자명 대흥현 보존회)

아이들은 ‘가지고 있는 미로’와 ‘농도 미끄럼틀’, ‘짚 체험’, ‘땅 짚다’ 같은 참여형 체험을 통해 손과 마음을 함께 움직인다.

공연 또한 축제의 감동을 더한다.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 무대와 흥겨운 ‘대흥아리랑’ 공연이 축제장을 따뜻하게 채운다. 밤이 깊어질 무렵에는 ‘가족 판타지’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으며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한다.

의좋은 형제 축제의 매력은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대흥면의 자랑인 ‘슬로시티 아트마켓’과 ‘딸기시장’이 운영된다.

지역 농특산물은 물론, 향긋한 주막 음식과 분식 코너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축제, 저작권자명 대흥현 보존회)

주변 명소 또한 놓칠 수 없다. 대흥면의 명물인 출렁다리와 모노레일, 그리고 아름다운 낙엽길이 이어진다.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걷고 웃으며,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는 시간이 된다.

이번 축제는 대흥현 형제회와 의좋은 형제 축제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며, 문의는 041-331-0619로 가능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gbfesta_official’에서도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의 끝자락, 효와 우애의 전설이 깃든 마을에서 가족이 함께 웃는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의좋은 형제의 이야기가 그랬듯, 이 축제 역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박지훈 기자 | info@travelquest.co.kr | YouTube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