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넘치는 체험과 감성 풍경
동해 묵호에서 즐기는 하늘 여행
가족 여행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
“그냥 걷는 게 아닌,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최근 여름휴가철, 동해 묵호권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찾은 여행객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발아래로 펼쳐진 동해의 푸른 수평선과 바람에 흔들리는 체험 시설이 주는 짜릿한 긴장감은 단순한 산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묵호라 하면 등대나 항구가 전부라 여겼던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감성형 관광지로 몰려오고 있다.
강원 동해시 묵호 일대는 2025년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관광개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재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던 해안 비탈길이, 도시 재개발과 관광 자원화 사업을 거쳐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한 것이다.
이 변화를 이끈 핵심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다. 도깨비를 뜻하는 지역 방언에서 따온 이름답게,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낯설지만 직접 방문해본 사람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명소가 됐다.
바다 위로 뻗은 스카이워크, 공중 자전거 체험인 스카이 사이클, 그리고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미끄러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까지, 감성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대표 시설은 바다 위로 약 59m 뻗은 스카이워크다. 일부 구간 바닥은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체험은 스카이 사이클이다. 두 구조물을 연결한 케이블 위를 페달을 밟으며 이동하면, 발아래로는 파도가 치고 멀리 수평선이 펼쳐져 잊지 못할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길이 약 30m의 원통형 미끄럼틀로,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짜릿한 하강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도깨비 아트하우스’라는 소규모 전시·기념품 공간, 휴게 시설과 매표소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스카이밸리는 하절기(4~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3월)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표 마감은 각각 종료 30분 전이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어른 3천 원, 학생 2천 원,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현장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 인근 명소와 도보 이동이 가능해 연계 관광도 용이하다.
단순히 풍경만 즐기는 곳을 넘어, 걷고 타고 미끄러지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잡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