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에 무료 프로그램까지”… 담양에서 임시 개방 중인 ‘국립정원문화원’

임시 개원 기간 ‘무료’ 입장
대나무 주제로 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전남 담양에 국립정원문화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해 5월 1일부터 임시 개방을 시작해 오는 9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초여름의 짙은 녹음과 함께 시원한 실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에 대해 알아보자.

전남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국립정원문화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조성한 국가 차원의 정원문화 거점 시설이다.

약 6만9,000㎡ 규모의 부지에는 방문자센터, 갤러리온실, 한옥쉼터, 야외 정원 등이 자리한다. 이곳은 단순히 식물을 모아둔 전시장이 아니라 정원 교육과 전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획되었다.

방문자센터 1층에는 실내정원, 강의실, 정원도서관, 카페, 가든숍, 푸드코트 등이 운영된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정원도서관)

특히 정원도서관은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을 통해 햇살과 푸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책을 펼치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함께 시야에 들어와 정원과 한층 가까워진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갤러리온실은 국립정원문화원의 대표적인 실내 공간이다. 이곳은 ‘향기’를 주제로 한 전시 정원으로 꾸며졌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향기의 서사 전시)

향기의 서사, 청춘의 향기, 사랑의 향기, 대지의 향기, 지성의 향기 등의 다양한 테마 공간이 이어지며, 방문객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전혀 다른 향기와 풍경을 만나게 된다.

야외에는 계절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수생식물정원은 넓은 연못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으며, 수련과 수생식물이 물 위에 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소나무로 가득한 솔향정원은 늘 푸르른 기품을 자랑하며,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한옥 쉼터인 수풀재로 이어진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수풀재)

수풀재는 ‘나무와 정원이 어우러진 배움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한옥쉼터다.

연못 앞에 지어진 전통 한옥 건물은 기와지붕 아래 드리운 처마가 운치를 더하며, 이곳에서 다도 체험, 인문학 강의,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습지정원은 여러 품종의 비비추가 심겨 있어 초록빛 잎들이 겹겹이 펼쳐지고, 이름이 독특한 품종들이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신품종정원은 국내 정원식물 품평회 출품작과 새롭게 개발된 품종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정원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국립정원문화원은 정원을 관람하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워터밤-부’ 프로그램은 대나무를 잘라 물총을 만드는 활동으로, 완성된 물총을 들고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내 손안의 대나무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은 대통밥을 먹고 남은 대나무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반려식물 화분을 제작하는 체험이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무료 체험 프로그램)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간단히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름철 방문객들이 정원 속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일정이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방문자센터 안에 위치한 카페 인더스트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커피와 음료,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그중 담양의 상징을 담은 댓잎아이스크림이 대표 메뉴다.

출처: 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댓잎 특유의 향긋한 풍미가 더해진 아이스크림은 4,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며, 넉넉한 양과 독특한 맛으로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9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무료 입장과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임시 개방 기간 동안 방문하면 새로운 정원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개원 이후 달라질 모습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

김아현 기자 기자 | ahyun42@travelqu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