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난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축제의 장
군민 화합이 꽃피는 차성문화제
“차성”이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는 단순한 별칭을 넘어선다. 고려 성종 때 기장이 지닌 군사적 요충지의 위상을 담아 붙여진 이 명칭은 오늘날까지도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바로 그 이름을 따온 차성문화제가 기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군민들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까지 모여들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기장의 자긍심을 드러낸다.
차성문화제의 뿌리는 천 년 전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장은 바다와 접한 전략적 거점이었고, 그 상징적 의미가 ‘차성’이라는 이름에 담겼다.
이후 1995년 기장이 다시 군으로 복원되면서 지역의 자부심을 되새기고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제가 처음 열렸다.
그 순간부터 차성문화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의 역사를 이어가는 문화적 맥이 되었다.
이번 차성문화제는 기장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준비됐다.
기장읍 시가지를 가득 메울 퍼레이드로 문을 열고, 대중음악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뒤를 잇는다.
디케이, 이보람, 이재훈 같은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열린음악회, 그리고 박주희, BMK, 손태진 등이 무대를 빛낼 ‘차성가왕’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걷기대회와 체육대회를 비롯해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며, 체험 부스와 에어바운스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문화홍보관과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존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행사의 본질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화합에 있다. 기장군민이 함께 걷고 뛰며, 노래하고 즐기는 순간들은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애향심을 다지고,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는 기장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다.
올해도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현대차드림볼파크 일원에서 이 축제가 펼쳐진다.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에 맞게 계승하고, 군민의 화합을 꽃피우는 차성문화제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