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여행지 추천, 드라마 속 팽나무와 고즈넉한 마을 (창원 동부마을, 가볼만한 곳, 8월 여행)

드라마 끝나도 이어지는 인기
조용한 시골마을의 상징 나무
변함없는 풍경이 주는 여운
출처 : 창원관광 (동부마을 팽나무)

드라마가 막을 내린 지 오래지만, 이 나무 앞은 여전히 발걸음이 이어진다. 2022년 방영을 마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에서 ‘소덕동 당산나무’로 등장했던 경남 창원의 팽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시설도, 번화가도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 언덕 위에서, 500년 세월을 견뎌온 이 나무는 지금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의 ‘동부마을 팽나무’는 높이 16미터, 둘레 6.8미터의 거목으로 2015년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가 열리던 신목이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였다.

출처 : 창원관광 (동부마을 팽나무)

극 중 개발 갈등의 한가운데 서 있던 이 나무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방송 이후 ‘팽나무 촬영지’를 검색해 찾아오는 발걸음은 지금까지도 꾸준하다.

동부마을은 당근과 멜론 농사를 짓는 농촌 마을로, 약 30가구 60여 명이 거주한다.

밀양과 김해, 창원의 경계에 자리한 이곳은 낙동강과 가까워 풍경이 한적하다. 마을 입구에서 팽나무까지는 비포장 시골길을 걸어 5분이면 도착하며, 안내판이나 상업시설 없이 논과 밭이 이어져 고요함을 더한다.

팽나무 주변은 드라마 속 장면처럼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 스폿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

여름엔 짙은 녹음이 그늘을 드리워 잠시 쉬어가기 좋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출처 : 창원관광 (동부마을 팽나무)

입장료는 없으며, 인근에 주차 공간도 있어 자가용 접근성이 높다. 대중교통은 시내버스를 이용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이곳은 관광지처럼 인위적으로 꾸며지지 않아 오히려 긴 여운을 남긴다.

마을 주민들이 관광지화를 서두르지 않기에, 방문객들도 조용히 머물다 가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드라마 속 감정을 되살리려는 사람들, 사진 속 장면을 재현하려는 여행객들이 찾아오며, 팽나무는 오늘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고요한 풍경 속에 머물고 싶다면, 그리고 오래 남는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가 제격이다.

박지훈 기자 | info@travelquest.co.kr | YouTube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