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의 울림이 가득한 가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터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
“8차선 도로를 메운 북소리와 장단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9월 말, 인천 부평의 거리는 신명으로 가득 찬다. 풍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부평에서 열리는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
‘가치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모두가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2025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 공연과 대동퍼레이드, ‘부평만만세’로 시작해 대규모 신명의 한마당을 연다.
여기에 대한민국창작풍물대전, 풍물페스타,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등 풍물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무대가 이어진다.
주최 측은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시민들이 더 쉽게 풍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평풍물대축제의 강점은 관객이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직접 참여자가 된다는 점이다.
‘부디부니운동회’, ‘댄스 온 스트리트’, ‘보이스 온 스트리트’, ‘부평오락관’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제공한다.
대로를 가득 메운 장단과 춤사위 속에서 서로 낯선 사람들이 금세 어깨를 맞대며 흥겨움을 나누는 모습은 이 축제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부평의 8차선 도로가 축제의 무대가 되면서 교통 통제가 불가피하다. 부평구는 축제 기간 동안 부평역에서 부평시장역, 문화사거리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 운행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인근 상권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는 마련되지 않아 주변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자리가 아니다. ‘가장 한국적인 축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꿈을 품고 있다.
부평의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장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세대와 문화를 잇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살아 있는 울림이다. 2025년 가을, 부평풍물대축제는 그 울림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