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속 달콤한 유혹
뜨거운 찐빵 향이 물드는 마을
추억과 맛이 함께 피어나는 축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 한 입이면 모든 걱정이 녹아내린다.”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횡성 안흥면에선 올해도 그 달콤한 향기가 퍼진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안흥찐빵축제가 ‘더 뜨겁게, 더 달콤하게’를 슬로건으로 막을 올린다. 한 세기를 이어온 국민 간식, 안흥찐빵이 선사하는 따뜻한 행복의 시간이 다시 돌아온다.
안흥찐빵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다. 1999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마다 열리며,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고향의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을 전해온 전통 있는 축제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은 이름처럼 따뜻한 김과 웃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찐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하나의 감성이 된다.
안흥찐빵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달콤한 팥소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찐빵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찐빵 무료 시식과 판매존을 비롯해, ‘찐빵 빨리 먹기’ 대회, ‘찐빵 골든벨’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찐빵 만들기 체험, 교복 입고 추억을 남기는 레트로존 등도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무대가 90년대 감성을 가득 담아 다시 돌아온다.
2일 차 메인 무대에서는 화려한 조명 아래 90년대 히트곡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지역 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축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는 안흥찐빵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횡성군과 안흥면, 그리고 안흥손찐빵협의회 등 지역 단체가 힘을 모아 준비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터, 푸드트럭까지 함께 운영돼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천강로를 따라 펼쳐진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주소: 안흥면 주천강로 1686)은 축제 기간 동안 찐빵의 향기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가을 정취와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가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찐빵 한입의 달콤함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올해 안흥찐빵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온기’와 ‘향수’, 그리고 ‘맛’이 함께하는 시간 여행이다.
찐빵의 따뜻한 김처럼, 사람들의 마음도 포근하게 데워질 3일간의 가을 축제. 그 달콤한 향연이 이제 곧 시작된다.